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2020 태백시장배 & 넥센스피드레이싱이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더블라운드(3&4라운드)로 성황리에 경기를 마쳤다.
대회 주최사인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하향됐지만 대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모든 입장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과 상시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절차를 통해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준수했다.
3, 4라운드 결승 대회에서도 류태호 태백시장, 김천수 태백시의회 회장, 류철호 태백시체육회 회장이 경기장을 방문해 포메이션 랩 시작을 선언하는 등 태백시가 모터스포츠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2020 태백시장배 &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17일 오전 9시 30분에 치러진 엔페라 R-300 예선전에서는 2라운드 4위를 기록했던 임형수(파워클러스터)가 1분05초872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최은준(EXXA 레이싱팀, 1분06초039), 김동훈(TCR-컴퍼니, 1분06초111)이 그 뒤를 이었다.
2라운드 우승자인 김태환(파워클러스터)은 1분09초328의 기록으로 11번째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엔페라 R-3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전(17일 오후 13시 25분)에서는 김태환(파워클러스터)이 75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도 22분20초330의 기록으로 2라운드에 이어 1위를 달성했다.
이어 최은준(EXXA 레이싱 팀, 22분29초228), 문은일(팀 NURVAST 레이싱, 22분35초302)이 남은 포디움 자리를 채웠다.
넥센스피드레이싱 최상위 클래스 하드론 GT-300은 17일 오후 4라운드 예선전을 진행했다. 문세은(E4M)은 1분01초970의 기록으로 1그리드를 차지했고 송병두(오일클릭, 1분02초359), 정남수(브랜뉴레이싱, 1분02초52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오후 총 20랩으로 진행된 도요타86 원메이크 경기 KSR-GT 결승에서는 예선 2위로 2그리드 출발을 알린 김성훈이 21분53초6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내며 포디움 최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예선 1위로 최선두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우혁(Jpex Garage)이 21분54초725로 2위를 차지했고 송현진(UPPER SPEED)은 21분55초637로 예선과 같은 3위 성적을 기록했다.
포디움 자리를 차지한 이들 세 명은 1초대 차이로 순위가 결정난 만큼 경기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하드론 GT-200 클래스 결승(19랩)에서는 신정주(명인카x베스트메이크)가 20분59초938으로 우승을 달성했고 김현민(팀플렌S, 21분18초377), 박재홍(jbautoworks, 21분40초022) 순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GT-100 클래스(18랩)는 이준수(HSR학산레이싱팀)가 20분32초861의 기록으로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았고 박종필(홍코레이싱, 20분38초406), 서동민(WOT, 20분39초423)이 2, 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모닝의 원메이크(한 개 브랜드) 경기로 치러진 하드론-챌린지 결승(17랩)에서는 박혁(팀-피트스타트)이 22분25초 816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같은 팀인 이진영(22분26초085)과 백종건(22분29초254)이 남은 자리를 차지하며 포디움을 싹쓸이했다.
이어진 불스원 TT-200 클래스에서는 홍성철(명인카x베스트메이크)이 1분04초088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홍창식(홍카레이싱, 1분04초467), 김우석(트루모터스, 1분05초104)이 2,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불스원 TT-100 클래스는 서보석(JDENG), 이윤호(청주오토라인), 이용표(홍카레이싱) 순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 2020 태백시장배 &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R-300 클래스 4라운드 결승은 20랩으로 진행됐다. 예선 1위를 차지하며 선두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재인(EXXA 레이싱팀)은 21분16초405의 기록으로 우승, 폴 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2위였던 김동훈(TCR-컴퍼니)은 기술 규정 위반(마력 측정 불가)으로 실격 처리됐다. 덕분에 김종철(기름집닷컴, 21분28초824), 임형수(파워클러스터, 21분29초503)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상위 클래스 하드론 GT-300과 KSR-GT는 통합 전으로 치러졌다.
18일 결승전(오후 12시 40분)에서는 최성우(대영모터스)가 21분27초872의 기록으로 1라운드 1위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어 이현재(MC2-범스, 21분 31초 262), 송병두(오일클릭)가 그 뒤를 이어 2, 3위를 확정 지었다.
우승 후보였던 정남수는 2랩에서 피트인을 한 후 리타이어했고 문세은 역시 20랩을 채우지 못하고 5랩에서 경기를 마쳤다.
1, 2위 충돌 과정을 순조롭게 피한 최성우는 선두 자리를 바로 꿰찼다. 최성우의 행운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2~4위까지의 치열한 경쟁 덕분에 큰 피해 없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경기 막판에는 KSR-GT의 선두권 차들이 2위인 정규민 선수를 에워싸며 최성우의 우승을 도왔다.
3라운드 우승자이며 GT300의 절대 강자인 김재우(오일클릭)는 12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극복하지 못하고 7위로 경기를 마쳤다.
KSR-GT 클래스 결승(20랩)은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성희(SMART EUROPE)가 21분49초658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이영규(sSETUP Motors, 21분52초949)와 이경록(피카몰레이싱, 21분55초989)이 포디움을 달성했다.
하드론 GT-200 클래스 결승(19랩)에서는 유재광(명인카x베스트메이크)이 21분02초739로 우승을 달성했고 3라운드 우승자인 김도훈(우리카X팀 PSR, 21분 04초 037), 윤호식(팀 PSR, 2분 09초 053) 순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GT-100 클래스(18랩)는 지난 대회 2위였던 전태정(개인)이 19분27초17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달성했고 김영민(청주오토라인&파워클래스터, 19분27초465),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워클래스터, 19분28초906)이 포디움을 달성했다.
하드론-챌린지 결승(17랩)에서는 남신모(라온레이싱)가 21분10초182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같은 팀인 남정우(라온레이싱, 21분12초962)가 2위를, 이광현(레오파드 MAX GT, 21분 13초 216)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진 불스원 TT-200 클래스에서는 백승태(리미티드)가 1분05초339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었고 정경호(팀 오메가, 1분05초825), 강근희(인치업매니아, 1분06초156)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불스원 TT-100 클래스는 이용표(홍카레이싱), 최병민(홍카레이싱), 이진영(원티드) 순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목표 시간을 정해 달리는 타임타겟에서는 김경준(팀 TDL)이 1차(1분11초704), 2차(1분11초981) 시기 합산 결과 목표 기록인 1분12초에 가장 근접해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박찬경(청주 오토라인&파워클러스터)과 최성욱(LIKEBIN)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2020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최종 라운드는 다음 달 21과 22일 양일간 태백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