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까페비즈 등 베트남 현지매체는 베트남오토바이제조업협회(VAMM)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3분기 5개 회원사인 혼다, 야마하, 스즈키, 피아 지오, SYM의 총 판매는 작년동기대비 18.49% 감소한 67만7739대로 올해 첫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베트남 오토바이 판매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기 때문에 3.03% 감소한 73만1077대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들어 작년 동기대비 30.77%나 감소한 51만8920대로 떨어졌다.
2020년 9월까지 누적으로 베트남시장에서 192만7736대의 오토바이가 판매 되었으며 작년 동기 대비 18.6% 감소했다. 실제 올해 초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오토바이 판매의 폭락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또 전문가들과 제조업체는 가솔린 오토바이의 황금기가 지나가고 있으며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전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비자의 수요가 자동차, 전기오토바이-자전거 등 이동 수단을 선택하는 데 점점 다양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오토바이 판매는 시장이 포화된 상테에 빠진 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년동안 3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지만 2019년 팔린 오토바이 수는 전년대비 3.87% 감소한 325만4964대에 그쳤다.
몇 년 동안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후 2019년 전통적인 오토바이 시장은 최고기록인 340만대를 달성한 2018년에 비해 처음으로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심지어 2019년 판매는 2017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판매된 누적 오토바이수는 192만773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19년과 비숫한 수준에 도달하려면 4분기 판매가 작년동기대비 43% 증가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된 현황에서 불가능한 상황이다.
혼다의 경우 2020년 2분기 및 3분기 판매(4월부터 9월 말까지)가 작년 동기 대비 25%감소한 95만9000대에 그쳤다. 혼다는 80.1%의 시장 점유율로 베트남 최대 오토바이 제조사다.
지난 9개월간 경제의 모든 분야가 타격을 입었는데 오토바이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은 베트남의 소비자가 지출이 많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오토바이 업체들은 판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수입의 안정성이 떨어져 예전만큼 오토바이 구입을 위한 지출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