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큰 차세대 배터리의 양산을 추진하고 있는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착공에 들어간 기가팩토리5에서 전기차 조립뿐 아니라 배터리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오스틴 지역 일간 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먼은 테슬라가 지난 7월 확정한 오스틴주 트래비스카운티 소재 2100에이커 규모 부지에서 공사에 들어간 기가팩토리5에 배터리 셀 생산라인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테슬라가 오스틴 주정부에 제출한 관련서류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가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밝힌 제품은 픽업트럭 전기차 사이버트럭, 전기트럭 세미, 모델3, 모델Y이다.
배터리 생산 계획이 확정된다면 기가팩토리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전기차 조립공장에 이어 미국내 두 번째 조립공장이 될뿐 아니라 전기차와 배터리를 함께 본격 양산하는 첫 번째 공장이 될 예정이라고 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먼은 전했다.
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오스틴 공장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셀의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오스틴기술협의회(ATS)의 앰버 건스트 CEO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스틴 공장에서 배터리도 생산하게 된다면 테슬라로 인한 일자리 창출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지역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