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법인(MHIL)에 따르면 나브라트리가 이어진 9일 동안 판매량은 2만 6068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축제 기간보다도 28% 급증한 수준이다.
인도에서는 매년 10월부터 힌두교 축제가 최장 3개월까지 이어진다. 인도 달력으로 일곱 번째 달인 '샤라드'를 비롯해 나브라트리, 두세라, 단테리스, 디왈리 등 각 날마다 여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특히 이 기간은 '인도판 블랙프라이데이'로도 불린다. 장기간 축제가 계속되며 소비자들이 한 해 중 가장 큰 씀씀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법인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차량 탁송과 소매 판매가 25~30%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예약 문의도 줄을 잇는다"면서 "남은 기간에도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축제 대목을 잡은 비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축제를 앞서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했다. 클릭 투 바이는 차량과 사양 선택부터 견적과 할부 금융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