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2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아차는 5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0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 일반 브랜드 평가에서 일본 혼다와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브랜드를 제치고 '서비스 고객만족도'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중국시장 내에서 여러 브랜드의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측정한 것이다.
조사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일대 일 인터뷰와 온라인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중국 70개 도시 3만 2702명이다.
서비스 만족도는 예약, 입고 응대, 서비스 인원, 딜러 시설, 서비스 가치, 서비스 품질 등 6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다.
기아차 중국법인인 동풍열달기아는 일반 브랜드 총 39개 가운데 779점을 기록하며 광기혼다(764점), 장안포드(757점), 광기토요타(747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고급 브랜드 중에서는 아우디(797점), 랜드로버(779점), BMW(777점)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일반·고급 브랜드 전체를 아우르는 평가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 서비스 고객만족도 부문 최상위권에 속했다.
JD파워 고객만족도 평가는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의향과 중고차 잔존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2년 1위를 달성하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내년 중국 시장에서 부활을 노리는 기아차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기아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고 수준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판매 확대, 중국 시장 회복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