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올해 전기차 회사'로 선정되며 친환경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확대 공로를 인정받았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영국 친환경 에너지 기업 솔라 미디어(Solar Media)가 주관하는 '2020 전기차 혁신 우수상(EVIE)' 자동차 제조사 부문에서 수상했다.
현대차는 선정 과정에서 푸조시트로엥(PSA)그룹, 닛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을 비롯해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판매해 영국 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리암 스토커(Liam Stoker) EVIE 수석 심사위원은 "현대차는 (환경에 관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노력을 한 점에서 다른 후보들 가운데 눈에 띄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판매 중이다.
전기차 전용 모델로 출시된 아이오닉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세 가지로 팔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신형 싼타페와 투싼 등 SUV에 친환경 라인업(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1~8월 서유럽 지역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량 2만 7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체코 공장에서 코나와 아이오닉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이다.
애슐리 앤드루(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법인 상무는 "이번 수상은 현재와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깨끗하게 하고 고객을 위한 최고 선택을 보장하기 위한 현대차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 차세대 전기차를 예고하는 새로운 아이오닉 브랜드를 출시해 더 많은 친환경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