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엔지니어링, 설계, 정보기술(IT) 부문 등 기술직 직원 3000명을 새로 고용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종을 지금보다 더 다양화하고 전기차 플랫폼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신규채용은 당장 시작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진다고 GM은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 루스 GM 사장은 기술직 신규 충원 방침을 공개하고 "이는 전기차 분야에서 GM이 앞서가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자체 다짐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 최고경영자(CEO) 매리 바라도 앞서 지난주 전기차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자본지출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라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의 픽업트럭 수요 증가를 발판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픽업트럭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여기에서 나온 이윤을 전기차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전기차를 GM 전 브랜드로 확대하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GM의 전기차 부문 확대 계획은 다방면으로 진행되면서 2023년까지 미국 시장에 20여개 새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GM이 신규 채용하는 기술직 직원 3000명은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미 전역에서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GM 자율주행차·전기차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인 켄 모리스는 "능력있는 인재들을 어디에서 불러 모을지에 관해 상당한 유연성을 갖고 있다"면서 "가능한 최고의 인재를 뽑아 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가 어떻든 최고의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