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3분기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가 13일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4949억 원, 영업이익은 4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 1.0%, 영업이익은 무려 176.1%나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앞서 2분기와 비교해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이다. 금호타이어 2분기 매출은 4677억 원에 그쳤으나 3분기 들어 27.4% 급증했다. 당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54억 원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 늘어났다"라며 "원자재 단가 하락과 공장 가동률 회복으로 고정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중 부가가치가 높은 18인치 이상 제품 판매 비중이 33.4%로 전년(31.7%)보다 1.7%P 상승한 점도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수요 회복 기조에 따라 국내외 타이어 수요도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고(高)인치 타이어와 고급 차종 출고 장착 타이어 공급을 늘리는 등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