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Nikola Corporation : NKLA) 주가가 폭등했다. GM과의 협력이 유효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15.39% 폭등한 2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이날 니콜라 주가의 폭등은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Co : GM)와의 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GM 웹사이트에 실렸기 때문이다.
시킹알파는 ‘니콜라 GM-NKLA 최종 계약 체결 보고 열광’에서 GM이 얼티움 배터리를 이용하여 니콜라 배저 트럭을 설계, 제조하고 하이드로텍 연료전지의 독점 공급 업체가되는 계약에 서명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실제 GM의 웹 사이트에는 “우리는 얼티움 배터리 시스템을 이용하여 니콜라 배저를 엔지니어링하고 제조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을 제외한 니콜라 7~8등급 트럭의 전 세계 하이드로텍 연료전지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거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다만 시킹알파는 니콜라·GM 파트너십에 대한 발표가 계획 중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혀 지난 9월 3일 체결한 20억 달러 투자 내용인지 불분명하다.
국내에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니콜라에 총 1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니콜라와 GM은 ‘사기 논란’ 이후 20억달러 규모의 제휴 논의를 연기한 상태로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으며 다음 달 3일 이전에 파트너십 합의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JP모간이 지난 17일(현지 시각) 내놓은 ‘미래는 전기다’라는 리포트도 GM과 니콜라가 완전히 갈라선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은 이 보고서에서 북미는 전기차 시장을 키울 시장 유인책이 크지 않다며 다만 수소차 부분에서는 GM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눈에 띈다며 니콜라와의 협업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GM은 니콜라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 트럭 개발에 나섰다. 수소 연료전지는 최대 200킬로와트(Kwh)의 용량과 1000마력의 힘,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출 수 있는 차세대 전지다. 10분이면 160km를 달릴 수 있는 연료를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