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자율주행차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M은 2025년까지 전기·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발표한 당초 투자규모보다 35%, 70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투자 확대를 발판으로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새 모델 30개를 출시하기로 했다. 3월에 계획했던 12개에 비해 18개 늘렸다.
GM은 이날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 시간표도 앞당기기로 했다.
GM은 북미 지역만을 겨냥한 전기차 20여종을 포함해 2025년까지 모두 30개 새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또 이를 통해 2025년까지 GM의 전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1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잡았다.
GM 글로벌 제품 개발·구매·공급망 담당 부사장 더그 팍스는 "우리는 이 분야에서 선두가 되고자 한다"면서 "단순히 참가하는데 그치지 않고 선두가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팍스 부사장은 "테슬라는 훌륭한 도약을 했고,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테슬라는 가공할 경쟁자이다"라면서 "아울러 이(전기차) 분야에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있고, 모두가 진입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내주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작년 테슬라는 미국내에서 팔린 전기차 넉대 가운데 석대 꼴로 팔며 탄탄한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
GM, 아우디를 비롯해 각 업체들이 새 전기차 모델을 들고 나왔지만 테슬라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