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자동차 59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일본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자동차들이 대상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와 4년 싸움 끝에 결국 리콜을 결정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NHTSA는 안전을 이유로 GM의 청원을 기각하고 이날 GM에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픽업트럭과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590만대를 리콜할 것을 지시했다.
리콜로 GM은 12억달러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NHTSA는 GM이 2007~2014년에 생산된 픽업트럭들과 SUV를 리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카타 에어백은 시간이 지나면 열과 습기로 인해 결함이 발생해 자동차 충돌시 에어백에서 금속파편들이 튀어나와 운전자와 승객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에어백을 제조한 다카타는 파산했다.
GM 자동차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혼다 자동차 탑승자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포드에서 2명이 사망했다. BMW에서도 1명이 에어백 파편으로 목숨을 잃었다.
GM은 자사의 설계가 다른 자동차들과 다르게 돼 있어 승객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NHTSA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6300만개 에어백이 리콜됐고, 전세계적으로는 19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1억개 가량을 리콜했다.
GM의 리콜대상 모델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셰볼레 실버라도, 셰볼로 서버번, 셰볼레 타호, GMC 시에라, GMC 유콘 등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