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차 마세라티가 전기차 전환을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자사 브랜드의 모든 자동차를 내연기관에서 전기 배터리·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미국 자동차 합작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산하의 명품 브랜드 마세라티는 이날 앞으로 5년 안에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당장 전기자동차 전환이 어려운 모델은 중간 단계로 하이브리드 기관을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다비드 그라소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탈리아 일간 밀라노 피난차가 주최한 패션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라소는 마세라티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Grecale)는 2가지 모델로 나온다면서 전통적인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형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와 그란 카브리오(Gran Cabrio) 모델 역시 전기차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란 투리스모는 자동차 경주 온라인 게임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자동차이다.
그라소는 "모든 마세라티 라인업이 앞으로 5년에 걸쳐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일단 내년에 나오는 그레칼레 SUV는 이후 완전 전기차 모델로 탈바꿈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