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입원 4개월여 만에 퇴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이 지난 7월 대장 게실염으로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오전 퇴원 후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이 치료받은 게실염은 대장벽에 생긴 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전염성이 없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염증이 치료되는 대로 퇴원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안다"라며 "현재 완치돼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1938년생인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14일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그룹 수장 자리를 20년 만에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