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트럭 제조업체인 스카니아가 중국에서 트럭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 100% 출자한 벤처 자회사를 설립,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카이싱글로벌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스카니아는 자동차 관련 행사에서 중국 동부의 장쑤성에 있는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투자 규모가 얼마인지, 회사가 언제 스카니아 브랜드의 트럭을 제조 판매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스카니아는 중국에서 제조업을 하는 외국 상용차 업체로는 한국의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스촨성의 상용차 제조 합작법인에서 투자 합작사를 인수했다.
중국은 외국계 자동차 메이커가 중국 시장에 진출해 법인을 만들 때 최대 50%의 지분만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나머지 지분은 중국 내부에서 공동 파트너를 찾도록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올해 스카니아와 현대차에게 100% 지분을 소유하는 완전 자회사를 허용하면서 그 제한을 완화했다.
외국 기업들은 중국이 합작회사 설립 규제을 이용해 외국 기업들에게 소유권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기술이전을 강요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은 그러한 주장을 부인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점을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