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도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폭스바겐은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대량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함께 엎치락 뒤치락하며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자리를 경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주간지 비느트샤프트보케와 인터뷰에서 폭스바겐 자율주행차가 2025~2030년 사이에 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 CEO는 자율주행차에 반드시 필요한 컴퓨터 반도체 성능 향상,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자율주행차 출시 예상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자율주행 시스템은 가까운 미래에 복잡한 교통 상황 속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토록 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스는 2015년 경쟁사인 BMW에서 폭스바겐으로 잘리를 옮긴 인물로 디젤 스캔들 이후 폭스바겐의 개혁을 주도해 왔다.
그는 폭스바겐의 미래로 전기차를 꼽고 전기차 부문에 730억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차는 미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는 부분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이 이미 장착된 자동차들을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절대 강자인 제너럴모터스(GM)도 지난달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GM은 3월 공개한 투자규모보다 35%, 금액으로는 70억달러 증가한 270억달러를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투자하기로 지난달 19일 결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