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 자동차 공장이 아닌 엔진 공장을 설립한다.
7일 스페인 매체 노티시아스오토모티바스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법인(HMB)은 브라질 피라시카바에 연간 21만대 엔진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한다.
신규 공장은 9만8000m²의 규모로 그 중 1만6250m²가 건축 면적이고 오는 2022년 가동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HMB는 3억5000만 루피(51억3800만 원) 이상의 투자를 받고 자율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3교대 근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2026년까지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장 설립은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엔진을 필요에 따라 생산하고 원가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HMB 관계자는 "엔진 공장의 생산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30만개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브라질 고객을 위해 중국과 인도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크레타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