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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형버스 '옵션'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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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형버스 '옵션'도 바꿨다

기아차, '항균 커튼' 장착한 그랜버드 출시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12-09 17:43

마스크를 착용한 탑승객이 기아자동차가 9일 출시한 코로나19 특화 우등형 대형버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에 탄 모습. 사진=기아차이미지 확대보기
마스크를 착용한 탑승객이 기아자동차가 9일 출시한 코로나19 특화 우등형 대형버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에 탄 모습. 사진=기아차
개인 간 '거리 두기'가 미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 풍경도 바뀌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고 좌석은 띄워 앉는다.

그런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실내 환기와 승객 간 거리 두기에 초점을 맞춘 대형버스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옵션'을 적용한 31인승 우등형 버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을 9일 출시했다.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은 2×2배열 일반형 버스와 비교해 좌석 앞뒤 거리를 기존 845mm에서 900mm로 55mm 늘리고 좌우 폭을 480mm에서 630mm로 150mm 확장했다.

여기에 좌석 사이에 항균 커튼을 달아 바이러스 감염 주원인 비말(침방울) 확산을 차단하고 독립형 공간을 제공해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공조장치 역시 대폭 보강했다. 실내 공기청정기는 물론 외부 공기를 유입시켜주는 실내 공기 자동 환기장치와 운전 중 공기 순환을 돕는 전동식 해치(칸막이)를 갖췄다.

가격은 스탠다드데커 모델이 1억 9360만 원부터 시작하고 하이데커 모델은 2억 940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랜버드 프라이버시 31은 코로나 시대에 맞춰 탑승객의 독립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라며 "대형버스 시장 수요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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