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오는 2025년 전체 판매량 중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볼보차는 스웨덴 셰브데(Skövde)에 위치한 자사 엔진 공장에서 전기 모터 조립을 시작하고 향후 5년간 900억 원을 투자해 완전한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기모터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을 대체해 자동차 바퀴를 구동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다.
전기모터 양산 개시에 따라 셰브데 공장은 볼보차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거점 공장으로 거듭난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생산하는 셰브데 공장 시설은 볼보차 자회사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스웨덴(PES)으로 이관된다.
볼보차 하비에르 바렐라 운영 및 품질 담당 수석 부사장은 "볼보차 첫 모델을 비롯해 모델 대부분의 엔진 생산을 담당한 셰브데 공장이 볼보의 전기 모터 생산을 담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향후 개발과 생산 라인업 완성을 통해 엔지니어들의 에너지 효율성과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더욱 향상시킴으로써 전동화 전략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차는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모든 차량을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로 판매 중이다.
볼보차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구상을 통해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