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인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10분이면 충전이 되는 차세대 고속 충전 배터리의 개발에 큰 진적을 이룩해 이를 탑재한 순수전기차 시제품을 내년 중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토요타가 2020년대초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2017년 착수한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이 결실을 맺어 이 차세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의 시제품을 내년께 공개할 방침이라고 닛케이신문 기사를 인용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는 종래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월등히 높아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데 유리하고 충전 시간도 기존 순수 전기차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장점을 지녔다.
닛케이신문은 “전고체 배터리는 짧은 1회 충전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 등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지닌 단점들을 일거에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면서 “전고체 전지를 적용한 순수전기차를 2020년대 초반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는다는게 토요타의 목표”라고 전했다.
토요타가 개발한 전고체 전지는 1회 충전에 10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500km 수준이다.
전고체 배터라가 장착될 토요타의 전기차는 도요타가 지난 7일 티저 이미지만 공개한 토요타 최초의 순수전기차와 같은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