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오는 15일 부회장·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5일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인 이번 인사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연구개발(R&D) 부문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8년 수석부회장 취임 당시 사장단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진행했던 정 회장은 이번에도 부회장단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부회장들 교체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업계에서는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과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이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김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의 수장을 맡았다.
아울러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김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의 수장을 맡은 바 있다.
다만 정의선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 등은 인사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정 명예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부회장단 전원을 한 번에 교체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일부만 우선 인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회장단 교체가 이뤄지면 정 회장의 '젊은' 참모진들의 역할도 그룹 내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참모진으로는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장(사장)과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사업총괄 사장,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