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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서 'V자' 반등 노린다…전략 차종 'ix35'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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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서 'V자' 반등 노린다…전략 차종 'ix35' 출격

소형 SUV i35 부분변경, 네 가지 모델로 출시
중국서 내리막길 걷던 현대차, 판매 회복 박차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12-16 08:24

현대자동차는 지난 13일 중국 전략 차종 ix3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사진=베이징현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는 지난 13일 중국 전략 차종 ix3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사진=베이징현대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 'ix35'를 출시하며 내년에 'V자' 반등을 노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베이징현대가 지난 13일 중국 전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차량을 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ix35는 2017년까지 투싼 중국형 모델로 판매됐으나 이후에는 투싼과 별개로 중국 내 소형 SUV 라인업(제품군)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2018년 11월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2년 만에 모습을 바꿔 돌아온 셈이다.

신형 ix35는 축거(휠베이스)가 2540mm로 기존 차량과 비교해 65mm 늘어나 실내가 넓어졌다. 전장(길이)은 4500mm, 전폭(너비)은 1850mm, 전고(높이)는 1715mm다.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와 사양에 따라 총 4 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12만 9800위안(약 2172만 원)부터 15만 5800위안(약 2607만 원)까지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두 종류다. 2.0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가 물리고 1.4 터보 모델에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된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장치를 통합한 10.4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고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이 보강됐다. 주차 보조 기능으로 어라운드 뷰도 갖췄다. 어라운드 뷰는 차량에 부착된 4대 카메라가 차량 주변을 360도로 한 화면에 보여주는 장치다.

현대차는 ix35가 가격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갖춰 몇 년째 내리막길을 걷는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오릴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중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114만 2000대로 정점을 찍었다. 그 뒤로 중국의 사드(T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비롯해 여러 요인이 겹쳐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65만 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올해 10월까지 34만 1600여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연간 60만 대 선까지 무너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신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팰리세이드 등 신차를 총출동시켜 중국시장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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