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판매 및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EV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포드의 첫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가 테슬라 모델 Y과 전기차(EV) 경쟁에 나섰다고 1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러한 배경은 최근 포드의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에 있다. 실제 최근 포드는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이브리드 및 EV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포드는 머스탱 마하-E의 흥행 돌풍에 이어 전기 픽업트럭인 F-150 EV에 대한시장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며 '전동화'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22년까지 전동화 전략에 110억 달러(한화 약 11조9000억원)를 투자, 머스탱, 익스플로러, F-150 등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기차 출시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포드의 전기차 글로벌 디렉터인 대런 팔머는 CNBC 인터뷰에서 "포드의 EV 모델은 최고의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들"이라면서 "그 어떤 것들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IHS마킷의 스테파니 브린리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성명은 자동차 개발이 향후 어디로 갈 수 있는지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처음에 어디에 발을 내딛느냐가 미래를 위해 설정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드는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다른 자동차들보다 EV 개발에 전념하기까지의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새 CEO는 상업용 차량과 상징적인 브랜드인 F-150과 머스탱을 전기화 하는데 주력했다.
현재 딜러 전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머스탱 마하-E는 테슬라의 모델 Y 크로스오버를 정면으로 겨냥해 테슬라 디자인 센터 옆에서 공개됐다.
이 차량에는 15.5인치 대형 중앙 스크린을 제어 센터로서 가지고 있는 테슬라 같은 인테리어를 갖고 있다. 가격, 성능, 공중파 업데이트와 운전자 보조기술은 테슬라 모델 Y에 필적한다.
팔머는 "습관이나 소유자에 대한 학습과 기능을 선제적으로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는 마하E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아이폰과 비교해 설명했다.
머스탱 마하-E는 또한 가족 개개인에 대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와 같은 디지털 드라이버 프로필을 제공한다. 또한 소유자는 운전 일정에 따라 사전 조절하도록 차량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머스탱 마하-E가 모델 Y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팔머는 판매 전략에 있어 "테슬라 소유주가 아닌 새로운 EV 구매자들을 찾고 있다"며 "일반적인 구매자는 오늘날 EV를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의 99%다. 소비자들에 전기차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머에 따르면, 마하-E 예약주문의 약 65%가 포드에 처음 온 사람들이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테슬라 모델 3 소유주이자 자동차 비평가인 헨리 페인은 마하-E가 "특히 테슬라가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 더 널리 보급되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다른 것을 원하는 일부 테슬라 구매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서 마하-E를 운전자 탑재 정보 화면을 포함해 전통적인 자동차와 새로운 테슬라 모델 간 균형을 설명했다.
Mach-E의 가격, 성능 및 EV 범위는 Y 모델과 비슷하다. Mach-E의 최고 성능 모델은 약 , 612 lb-ft 토크를 보유하며 3초 중반에 시간당 0~60마일을 달성할 수 있다. EPS 추정 범위는 최대 300마일이다.
다만 테슬라의 독점적인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립한 반면 포드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 및 기능성에 대해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타사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포드가 테슬라보다 가까운 미래에 계속해서 보유하게 될 한 가지 이점은 EV 소유자에 대한 연방 세금 공제가 최대 7,500달러라는 점이다.
연방 세금 인센티브를 제외한 기본 선택 모델의 경우 약 4만 4,000달러에서 내년 여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능 GT 모델의 경우 6만 500달러까지 다양하다. 모델 Y는 모델에 따라 약 5만~6만 달러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