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가 26차례 교섭 끝에 극적으로 올해 임금과 단체 협약 교섭(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1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18일 잠정합의안 관련 전체 조합원 투표 결과 총 7304명이 투표해 54.1%(3948명)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와 무효는 각각 3196명, 160명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7월 22일 첫 상견례 이후 이달 10일까지 총 26차례의 교섭을 진행하는 등 교섭 난항으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생산 손실은 2만5000여 대에 이르렀고 현장직은 1인당 300만 원의 임금 손해를 입는 등 재산적 피해도 막심했다.
이번 임단협 타결과 함께 한국지엠은 인천 부평 공장에 대한 2100억 원 투자 결정을 예정대로 이어가고 노조원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할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이 신차 구매하면 1인당 17~2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본급 동결과 함께 성과급 300만 원,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00만 원 등 총 40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간 임단협을 연내 최종 타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