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삼총사를 앞세워 내년 인도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외신 MOTOROCTANE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인도 SUV 시장에 AX마이크로, 크레타(7인승), 팰리세이드 세 모델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선보일 'AX마이크로'는 산트로의 K1 플랫폼에 기반한 SUV로 지난 2월 개최된 '2020 인도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됐다.
AX마이크로는 산트로의 1.1리터 자연 흡기식 4기통 엔진으로 구동되고 68bhp의 출력에 5단 수동과 5단 자동·수동 장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AX마이크로는 마루티 스즈키 S-프레소(Presso)와 타타(Tata) H2X 기반의 마이크로 SUV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X마이크로는 내년 공식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 중에 있으며 가격은 50만 루피(747만5000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 전략형 크레타 7인승 모델은 '알카사르(Alcazar)'라는 차명으로 출시돼 다시 한번 위상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예정 모델은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1.5리터 터보차저 디젤, 1.4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등 3개 라인업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자동, 7단 DCT(듀얼클러치), CVT가 맞물릴 예정이다.
현지 판매 가격은 한화로 약 2550만~3188만 원 정도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대형 SUV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팰리세이드가 내년 인도 시장 출격에 나선다.
이미 국내에서 입증된 성능과 기술을 앞세워 인도 대형 SUV 시장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미 모든 면에서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은 소·중·대 대표 SUV 삼총사를 앞세워 내년 인도 SUV 시장을 휩쓸 것"이라며 "14억 인구에 가까운 거대한 인도 시장 장악을 통해 현대차는 향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