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내년에 선보일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위장막 차량이 미국에서 포착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17일(현지시간) 신형 니로로 추정되는 차량 사진을 게재했다. 니로는 지난 2016년 1세대 모델이 출시돼 내년에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차량이 공개될 예정이다.
차량 앞뒤로 위장막이 씌워지긴 했으나 전조등(헤드램프)과 후미등(테일램프)에 드러난 윤곽으로 볼 때 '하바니로(Habaniro)'와 비슷하다.
하바니로는 기아차가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다.
하바니로는 1회 충전으로 약 4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전기모터를 달아 동력을 전달하는 'e-4WD(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짧은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과 긴 축간거리(휠베이스)로 역동적인 인상을 주면서 넓은 실내를 확보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매운 고추 '하바니로'에서 이름을 따온 것처럼 이를 계승한 신형 니로는 강렬한 외관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