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가 26차례 긴 여정 끝에 올해 임금과 단체 협약 교섭(임단협)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지엠주 노사는 21일 부평 본사에서 '2020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하고 올해 노사 교섭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권수정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여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7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26차례 교섭을 가졌으며 지난 12월 10일 ▲2020년 성과급 400만 원 ▲생산 투자와 내수 판매 향상 계획 등을 담은 미래 발전 전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12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실시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중 총 7304명이 투표했고 3948명(찬성율 54.1%)이 잠정 합의안에 찬성함으로써 올해 한국지엠 임단협 교섭이 최종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인천 부평 공장에 대한 2100억 원 투자 결정을 예정대로 이어가고 노조원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할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이 신차 구매하면 1인당 17~2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기본급 동결과 함께 성과급 300만 원,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00만 원 등 총 4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간 2020년 임단협을 연내 최종 마무리한 만큼 회사의 장기 지속성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위해 2021년 새해에도 경영 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