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북미권역본부(KMA)가 영업·마케팅 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내년에 잇따른 신차 출시를 앞두고 미국시장 판매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기아차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빌 페퍼 부사장, 마케팅 책임자에 러셀 웨거 부사장이 임명됐다고 20일 보도했다.
페퍼 부사장은 지난 2017년 7월 기아차에 입사했다. 그는 미국에서 영업, 마케팅, 서비스 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도맡는다.
페퍼 부사장은 미국 내 기아차 딜러 네트워크와 꾸준한 신뢰를 통해 소매 판매 실적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했다.
지난 2019년 7월 입사한 웨거 부사장은 마케팅 운영과 제품 홍보 등을 총괄한다.
그는 텔레비전 방송계 권위 있는 상인 72회 '에미상'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특별 프로모션 '기아 엑셀러레이트 더 굿(KIA Accelerate the Good)'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은 "러셀 부사장은 기아차의 미국 마케팅 활동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고객을 쇼룸(전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