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차 생산에 나설 전망이라는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 이후 라이다 센서를 만드는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벨로디네 주가는 이날 23% 가까이 상승했고, 루미나르는 27% 이상 급등했다.
리이다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주변 상황을 3D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센서는 레이더와 유사한 공정을 사용하여 물체의 범위나 속도를 측정한다.
물체에 레이저를 튕겨 나가며 빛이 돌아오면 물체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그리고 물체가 움직이는지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의 웨이모나 GM의 크루즈 같은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라이다를 활용하고 있다.
애플이 라이다 센서 등 자율주행 시스템 부품에 외부 파트너를 활용하기로 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카메라 모듈에 애플이 설계한 라이다 센서가 함께 제공되지만, 이 센서는 차량에서 사용하기 위해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이 보도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들썩이는 열기가 이 부문 주가를 끌어올렸다.
벨로디네는 SPAC를 통해 공개되었다. 당시 2019년 매출액 1억140만달러에 672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에는 가장 최근 분기에 센서 2235대를 평균 5600달러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루미나르는 이달 초 SPAC를 통해 공개됐는데, 이후 172% 넘게 상승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