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랑스의 포뮬러원(F1)이 그랑프리 경기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는 권리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F1의 체이스 캐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F1의 매우 중요한 협력업체”라면서 “협력관계를 더 강화해 F1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F1의 최대주주가 된 리버티미디어는 F1를 인수한 뒤부터 그랑프리 경기중계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는 권리를 판매하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의 업체들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들어 아마존과 협의가 깊은 단계까지 진행됐다는게 파이낸셜타임스의 분석이다.
양측의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F1 그랑프리 경기 중계를 볼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F1과 AWS는 협력관계를 맺고 F1 경주대회와 관련한 디지털 정보를 제공해왔다.
아마존은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프로풋볼(NFL)이 개최하는 미식축구 중계,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중계, 남자프로테니스(ATP) 및 여자프로테니스(WTP) 투어 중계 등을 제공해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