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4일(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에서 또 다시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4분기. 작년 전체 자동차 출하대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 추가 급등을 이끌었다.
테슬라의 작년 자동차 출하대수는 목표치 50만대에 육박하는 49만9550대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이날 3.42% 급등해 729.77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결국 전 거래일 대비 24.10달러(3.42%) 오른 729.77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2일 공개한 작년 데이터에서 출하 대수가 49만9500대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보수적으로 잡은 잠정 집계로 최종 집계에서는 출하 규모가 최대 0.5%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 집계는 이달 하순 발표할 예정이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모델3의 강력한 수요로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급격한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특히 올해 중국에서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가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출하가 시작된다면서 테슬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테슬라 뿐만 아니라 전기차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역시 작년 4분기 전기차 출하대수가 1만7353대로 전년동기비 111%, 작년 전체 출하대수는 4만3728대로 전녀비 112% 급증했다고 밝혀 주가가 10.9% 폭등했다.
리 오토 역시 작년 12월 출하대수가 6126대로 1년 전에 비해 530% 폭증했다고 공개해 주가가 14%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