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대표 전기차 ‘모델3’가 지난달 영국에서 팔린 배터리전기자동차(BEV)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가 지난 12월을 기준으로 BEV 시장점유율을 업체별로 집계한 결과 테슬라 모델3의 판매량이 5798대를 기록해 최다 판매차가 됐다.
지난해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테슬라 모델3는 영국에서 BEV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에 이어 닛산 리브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3위 자리를 둘러싼 각축전이 르노 조에(ZOE), 폭스바겐 ID3, 기아 니로 사이에 치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의 전기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MMT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현재 6.6%에 불과했던 BEV를 포함한 영국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1년 만에 23.4%로 급팽창했다.
일렉트렉은 “영국은 당초 계획을 10년 앞당겨 오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하지만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경우 2035년까지 신차 판매가 허용될 예정인데다 각종 정부 지원금과 인센티브가 제공되기 때문에 내년 이쯤이면 영국의 전기차 시장이 더 큰 폭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