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이 비수기를 맞은 가운데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세단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9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1월 중고차 시세는 작게는 1%대, 크게는 8% 가까이 떨어졌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12월) 대비 평균 1.65% 하락했다.
최저가 기준으로 현대 그랜저 IG 가솔린 모델이 5.01%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최고가 기준으로는 쏘나타 뉴 라이즈(6.96%)와 아반떼 AD(5.92%) 하락률이 높았다.
인기 차종으로 꼽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팰리세이드 시세는 0.45%로 소폭 떨어졌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1.64%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세단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차종별로 아우디 A4는 3.84%,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3.36%, BMW 5시리즈는 3.11 각각 하락했다.
가격 하락률이 가장 높은 수입차는 폭스바겐 2세대 티구안이다. 티구안은 최소가 기준 시세가 7.94%나 떨어졌다.
반면 몇몇 차량은 시세가 올랐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미니 쿠퍼는 1.64% 시세가 상승했고 경차인 쉐보레 더 뉴 스파크 역시 1.49% 오름세를 나타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올해 1월은 작년 말 중고차 비수기가 지속하며 전반적인 시세가 하락했다"라며 "지금이 국산, 수입 브랜드 인기 세단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