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추격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최대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이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50여년만에 로고를 교체했다고 CNN 등 외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대문자 이니셜을 상징화된 기존 로고를 소문자 이니셜로 바꾸고 서체도 완전히 변경한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 새 로고의 디자인은 외부 업체가 아니라 GM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GM측은 설명했다.
특히 새 로고의 소문자 m은 전기플러그의 돼지코 모양을 담고 있어 GM가 전기차 메이커로 새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GM은 강조했다. GM이 로고를 대폭적으로 변경한 것은 지난 1964년 이후 처음이다.
GM은 새 로고의 발표와 함께 '에브리바디 인(Everybody In)' 마케팅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GM이 앞으로 내놓을 신형 전기차들에 모두 올라타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사회 각계 인사들이 등장하는 시리즈 광고를 통해 GM의 향후 전기차 전략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데보라 왈 GM 글로벌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밝혔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생산에 270억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해 약 30종의 신규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