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인자 자리를 차지했다.
12일 현지 매체 가디와디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42만3643대를 판매하며 현지 기업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121만3660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17만769대의 깜짝 실적을 세운 타타모터스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형제 기업인 기아차는 제한적인 모델들에도 불구하고 14만55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이어 마힌드라&마힌드라 13만6846대, 르노 8만518대, 토요타 7만6111대, 혼다 7만593대, 포드 4만5799대, MG 2만8162대로 뒤를 이었다.
인도는 작년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판매량 '제로(0)'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톱5에 오른 자동차 업체들의 비대면 마케팅과 판매 전략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략을 세운 기업들은 지난 한 해 좋은 성적을 보였다"라며 "일부 업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톱5를 필두로 인도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번 활기를 띠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