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에 대항해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CNBC는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는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테슬라를 능가하는 자율주행 기술력을 가진 첫 세단 ET7을 출시했다.
시간당 70킬로와트 배터리 팩을 갖춘 ET7 가격은 보조금 지급 전 44만8000위안(6만9000달러)으로 시작된다.
빌 루소 오토모빌리티 리미티드(Mobility Limited)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NBC의 ‘스트리트 시그니처 아시아’에 대해 "세단 부문에서 니오의 아이콘 차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중국 동종업계보다 높은 비율로 판매하고 있는 SUV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루소는 ”이제 세단 부문, 즉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ET7은 테슬라의 수입 모델S와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분명 니오데이에 발표된 가격은 사실상 모델S와 상당히 경쟁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S 가격을 3%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중국은 전기차 기술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보조금, 규제 완화,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업계를 지원해왔다.
니오, 샤오펑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순수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는 7.6%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판매량은 테슬라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확실히 시장의 선두주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1일 기준 7689억 달러인 반면 니오는 약 986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루소 측은 ”니오가 중국 테슬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간 크게 성장할 중국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중국에서 프리미엄 EV 브랜드로 자신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들은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며, 니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은 회사가 모든 공급망을 통제하지 못하고 자율주행 칩셋과 같은 부품에 제3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