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과 중국의 자동차 회사 지리(Geely)자동차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합작회사(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양사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자동차 생산, 컨설팅, 지능형 주행 시스템 등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JV에 각각 50% 지분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폭스콘은 중국의 전기 자동차 제조사 바이톤(Byton)과 첫 번째 자동차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SCMP에 따르면 폭스콘은 약 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회사는 2022년 1분기까지 ‘Byton M-Byte’의 대량 생산 계획을 할 계획이다.
수년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투자해온 중국의 대형 기술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百度)는 지난 11일 중국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합작해 '바이두 자동차'를 설립하고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새로운 전기차 회사는 바이두가 독립 자회사로 운영하고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을 설계하고 지리가 하청을 맡아 제조업 부분에서 협력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두는 대주주가 되고 중국 자동차회사인 지리사는 소액주주가 될 것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CNBC에 전했다.
바이두는 이미 베이징의 공공 로봇 택시 실험에서 운전자 없는 '아폴로'라는 이름의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있다.
바이두는 차량 내부에 장착할 수 있는 자체 지도 앱과 DuerOS라는 음성 비서 기술을 개발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