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가 안전상의 이유로 대규모 리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생산한 전기차 15만8716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할 것을 이날 테슬라 측에 명령했다.
미 교통당국이 요구한 리콜 대상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조립된 2012~2018년 생산된 테슬라 모델S와 2016~2018년 생산된 모델X이다.
미디어컨트롤의 문제로 터치스크린 화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과 관련한 문제 때문에 리콜 명령을 받았다.
터치스크린의 오작동으로 앞유리창에 서리가 끼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추운 날씨에서는 운전자가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위험이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
법률적으로 테슬라는 NHTSA의 리콜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을 권한이 있으나 그 대신 완벽한 해명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해명 내용에 따라 NHTSA는 추가적인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
테슬라가 리콜을 요구받은 15만8000여대는 테슬라가 지난해까지 기록한 누적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