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화산섬 카나리아제도에서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현지 매체 카나리아신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카나리아제도에서 2324대를 판매하며 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카나리아제도에서 3번째로 높은 판매량으로 지난 2017년 현지 출범한 현대차의 성공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현대차는 친환경자동차를 앞세워 카나리아제도에서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거뒀다.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EV), 수소차(FCEV) 등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코나와 투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차는 카나리아제도에 4000㎡ 규모의 전시와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고객이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한 것이 판매 견인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최신 디자인, 5년 무상보증 서비스 등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라며 "이러한 노력에 카나리아제도는 아시아 브랜드 중 현대차를 가장 애용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전기 모터가 장착된 투싼을 새롭게 선보이고 신형 i20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에 친환경 엔진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