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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더 오르면 거품?…"추가 상승 여력 충분"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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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더 오르면 거품?…"추가 상승 여력 충분" 반론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1-15 12:15

테슬라 주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는 미래 전망까지 충분히 반영돼 있어 더 오르게 되면 거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은 이제 변곡점을 지났기 때문에 테슬라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낙관론자들의 주장이다.

미국 헤지펀드 블랙스톤의 바이런 윈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는 테슬라의 미래 잠재력을 실제로 모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 부회장은 "내가 보기에 테슬라는 주가에 이같은 점들이 모두 반영돼 있다"면서 문제는 현 시가총액에 반영된 이같은 기대가 언제 충족될 것이냐, 테슬라가 이같은 기대에 부응할 정도의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을 언제 만족시킬 것이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폭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년간 708% 폭등했고, 올 들어서도 20.1%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주가 폭등 속에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일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또 테슬라는 이제 시가총액이 8050억 달러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 7080억 달러를 앞지른다.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판매대수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해도 테슬라 시가총액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

이들 4개 자동차 업체 시총 합계는 2460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하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전세계 전기차 수요는 변곡점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세계 자동차 판매의 3% 수준인 전기차가 2025년에는 10%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시장 확대는 그 어떤 전기차업체보다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훨씬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보다 25% 높은 1000 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앞서 크레딧스위스 애널리스트 댄 레비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 달러에서 800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테슬라 비관론자로 유명한 RBC 캐피털마켓츠의 조셉 스파크는 자신의 전망이 "완전히 틀렸다"면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339 달러에서 700 달러로 높이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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