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개발 중인 순수전기차(EV) 'CV(프로젝트명)' 위장막 차량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외신 모토16은 위장막을 입은 기아 EV CV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외관은 지난 2019년 공개한 기아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처럼 길쭉하면서도 낮은 차체의 패스트백 스타일 크로스오버 차량임을 알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CV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인 '타이커 페이스(호랑이 얼굴)'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GMP는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약자로 올해부터 생산되는 현대차그룹 순수전기차에 공통 적용되는 차체의 뼈대(섀시)를 말한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이하 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신규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CV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미정이지만 국산차 중 가장 빠른 차가 될 것"이라며 "올해 7월 중순에서 8월쯤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