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프로젝트 타이탄을 비공식으로 유지, 개발 관련 정보 유출을 꺼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자동차매체 오토에볼루션에 따르면 팀 쿡(Tim Cook)은 애플 CEO는 주말 폭스 뉴스(Fox News) 인터뷰에서 애플 카의 대한 물음에 대해 "소문 등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Chris Wallace)와의 대화에서 쿡 CEO는 루머를 논의하지 않는 것이 쿡의 결정이지 애플이 내부 정책으로 강요한 것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비밀 유지는 애플 카에 대한 많은 세부 사항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게 이유다. 애플은 올해 3월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 거래 가능성에 대해 현대차와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두 회사가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현대차는 미국 기아차 공장에서 애플 카 제작을 담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비밀유지와 보안을 위해 미국에 완전히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이 아무것도 공식화한 바 없는 상황에서 현대차 처럼 사전 논의를 누설하지 않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애플이 대만 폭스콘에서 아이폰을 제조해온 상황에서 최근 폭스콘의 중국 테슬라로 불리는 자율주행 전기차 업체 바이톤(Byton) 투자도 애플 카 생산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에 자동차의 베타 버전 또는 프로토 타입을 출시하기를 희망, 양산은 2024년에 시작될 예정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 카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이 내달 발표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앞으로 업계는 특히 애플이 업계 파트너와 더 자세한 내용을 논의하는 과정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