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 산하의 명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가 20일(현지시간)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한 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QA를 공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EQA는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 출시할 전기차 모델 가운데 첫번째 주자다.
초기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426 KM를 주행하게 되지만 올 후반 나올 개량 모델은 500 KM 주행거리를 갖게 도니다.
EQA는 다음달 4일 유럽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브리타 시거 메르세데스 벤츠 이사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 포인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파격적인 가격을 예고했다.
유럽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달궈지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이에 따른 각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이 봇물을 이루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며 전기차를 장려하고 있는 것도 시장이 커지는데 일조했다.
지난해 1~9월 EU내 전기차,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전년동기비 2배 넘게 폭증해 122% 증가세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QA가 '도시형 기본' 모델로 '내구성과 다목적을 갖춘 새로운 디자인'의 SUV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는 기존 내연기관의 전통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처음부터 전기차에만 집중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보급형 모델3를 출시하면서는 순익과 시장점유율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모델3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다. 그 뒤를 르노의 조(Zoe)가 잇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