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지난 2019년 F-시리즈 슈퍼 듀티 픽업트럭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연방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HTSA는 포드차가 2019년 12월 F-시리즈 픽업트럭의 헤비듀티급 라인업에 속하는 F-250, F-350, F-450 모델의 파워 테일게이트(전동식 뒷문)에서 결함이 발견돼 해당 모델의 차량 30만대를 리콜한 바 있으나 결함이 시정되지 않았다는 민원이 11건 접수됐다며 포드차에 대한 조사 방침을 이날 밝혔다.
당시 리콜 이유는 2017년형에서 2020년형에 속하는 해당 모델의 전동식 뒷문이 주행 중 열려 적재된 물건이 도로 위로 쏟아질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인데 지금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게 NHTSA에 접수된 민원의 내용이다.
이 문제는 물이 전기 배선에 들어가 뒷문이 의도하지 않게 열리는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HTSA는 조사 결과에 따라 포드차에 대한 리콜 명령이 다시 내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광활한 국토와 험한 지형 때문에 전세계에서 가장 픽업트럭이 가장 많이 소비되는 국가로 파워 테일게이트는 편의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옵션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