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매직이 통했다"
정의선(51)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취임일 이후 그룹 계열 상장사 시가총액이 60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지난해 10월 14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부터 이달 21일까지 계열 상장사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60조394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임 당시인 지난해 10월 4일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104조7505억 원이었다.
정 회장 취임이후 그룹을 뼛속까지 바꾸는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그룹의 체질 변화가 나타났다.
'정의선의 현대차'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수소와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로봇산업에도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향후 산업용 로봇은 물론 음식 배달 로봇 같이 일상에서 폭넓게 쓰이는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정 회장의 리더쉽으로 계열사 시가총액은 100일 동안 57.7% 성장하며 165조1452억 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같은 기간 국내 10대그룹 시가총액 상승률 중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이 단연 'TOP'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