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기아 셀토스(Seltos)가 작년 12월 도시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남비즈(VietnamBiz) 등에 따르면 기아의 베트남 현지 합작사 타코(Thaco Truong Hai)의 작년 12월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총 1592대가 팔린 기아 셀토스가 도요타 코롤라크로스(Corolla Cross)를 132대 차이로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셀토스는 작년 9월 베트남에 출시된 이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뗏(Tet, 베트남 설)을 앞둔 현재, 계약 후 차를 인도받으려면 2~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판매 2위를 차지한 코롤라 크로스는 출시 한달만에 도시형 SUV 부문의 전통 강자인 현대 코나(Kona)를 제쳤다. 도요타는 베트남에서 1.8G, 1.8V, 1.8HV 등 3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가는 1.8G 7억2000만동, 1.i HV 8억2000만동, 1.8HV 9억1000만동이다. 인기있는 색상을 선택하면 판매가는 수백만동씩 올라간다.
3위인 현대 코나의 판매량은 1266대다. 전월 대비 25대 증가한 수치다. 코나의 판매량은 매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경쟁 모델인 셀토스와 코롤라크로스에 밀리는 모습이다.
4위부터는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다. 4위인 포드 에코 스포츠(EcoSport)는 326대, 5위인 혼다 HR-V는 163대가 팔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조만간 혼다가 베트남에서 HR-V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혼다는 작년 12월, 영국에서의 HR-V 생산을 중단했다. 영국 시장에 배포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도 HR-V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