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쌍글이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현지 매체 러시래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SUV 시장에서 현대차는 총 18만237대를 판매하며 가장 높은 25.49%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3만5295대로 19.13%의 점유율을 기록한 기아가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형제기업인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1위와 2위로 이름을 올리며 인도 SUV 시장의 45% 이상을 장악한 것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현지 기업인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회사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인도 자동차 기업인 마힌드라와 마루티 스즈키는 각 13만474대(18.45%)와 9만8939대(13.99%)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뛰어난 영업 마케팅 조화가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크레타와 베뉴, 셀토스 등에 업계 최초로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 기능과 음성 명령 기능을 제공했고 이러한 기술은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최첨단 편의 사양과 다양한 최신 기술을 신차에 적용해 인도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다른 완성차 업체도 뒤늦게 따르고 있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