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 중인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니로 EV(전기차)'가 미국 JD파워(JD Power) 조사에서 미국 전기차 테슬라에 버금가는 소비자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케팅 정보업체 JD파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전기차 소유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니로 EV는 1000점 만점에 782점을 받아 대중 전기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JD파워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시판 중인 전기차를 프리미엄 모델과 대중 모델로 구분해 각 차량을 보유한 9632명에게 차량에 대한 종합 만족도를 물었다.
주요 측정 요소는 제원상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 가능한지, 배터리 용량은 만족스러운지, 운전은 얼마나 즐거운지, 가정에서 충전이 편리한지, 차량 품질과 신뢰성은 높은지 등이다.
니로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39마일(382km)로 준수한 편인 데다 가격은 3만 9000달러(약 4200만 원)로 소비자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보증 기간이 무려 10년 또는 10만 마일(16만km)에 이르고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해 품질과 경제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 '모델 S'가 79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전기차 운전자들은 '슈퍼 차저' 같은 공공 충전 네크워크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대중 전기차 가운데 운전자 만족도 2위에는 '쉐보레 볼트 EV'(745점)가 올랐다. 이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3위(743점)에 올라 해당 부문 평균 만족도(730점)보다 높게 나왔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