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은 28일(한국시간) 스포츠유틸리터차량(SUV)과 소형 픽업트럭을 포함 모든 신형차에 대해 2035년부터 전기자동차(EV) 등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GM은 조 바이든 정권과 보조를 맞추는 형태로 전기차업체로 변신을 선언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27일 기후변화대책을 외교‧국가안전보장정책의 핵심으로 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GM은 단 상업용 대형 트럭은 2035년 이후에도 판매된다.
GM은 제품이 제조돼 폐기될 때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도 2040년까지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가솔린차량에서 EV로의 변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메리 바리 GM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더 안전하고, 푸르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과 기업의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라 CEO는 “배출량 제로에의 야망과 전면 전동화의 미래를 위한 공유비전을 결정하는데 있어 비정부 기구(NGO)의 환경방위기금(EDF)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GM의 미국자동차판매대수는 255만대였지만 이중 EV(쉐보레, 볼트, 해치백)은 약 2만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앞으로 5년간 EV와 자율운전차(AV)분야에 27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을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