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거래된 중고차 평균 판매 기간을 집계해 29일 발표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빨리 팔린 차량은 쉐보레 '더 뉴 트랙스' 2019년형으로 평균 9.61일이 걸렸다.
이어 기아 4세대 카니발이 14.08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판매까지 18.31일이 걸린 QM5, 4위는 18.61일 소요된 현대 7세대 아반떼였다.
이밖에 ▲현대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22.27일) ▲쉐보레 더 뉴 스파크(22.28일) ▲현대 팰리세이드(23.35일) ▲쉐보레 더 뉴 트랙스 2018년형(24.57일) ▲현대 더 뉴 맥스크루즈(25.14일) ▲쌍용 엑티언 스포츠(25.27일)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 중에는 폭스바겐 7세대 '골프' 판매 기간이 가장 짧았다. 7세대 골프는 매물 등록부터 판매까지 평균 22.04일 걸렸다.
2위는 판매 기간이 22.79일인 벤츠 'GLE-클래스 W166'가 차지했다. 3위는 24.6일이 걸린 BMW '3시리즈' 2013년형, 4위는 25.36일이 소요된 BMW 'X4' 2015년형이 차지했다.
5위부터 10위까지 ▲렉서스 뉴 ES300h(26.43일) ▲BMW 5시리즈 2020년형(27.29일) ▲BMW 5시리즈 2010년형(27.86일) ▲BMW X6(28일) ▲재규어 XF(28.26일) ▲포드 익스플로러(28.31일)가 올랐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기간이 대체로 짧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차에서 숙식하는 '차박'이 대세로 자리를 잡아 공간 활용도가 높은 SUV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차량(RV)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추세"라며 "국산차를 중심으로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 최근 연식 차량 거래가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