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의 완성차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중국산 완성차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남비즈(Vietnambiz) 등에 따르면 관세총국은 2020년 베트남에서 수입한 중국산 완성차는 7400대로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완성차 수입량이 총 10만5201대로 전년 대비 24.5% 감소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매우 높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에서 생산한 자동차가 총 수입량의 83%를 차지했다. 태국산은 5만2700대, 인도네시아산은 3만5000대로 2019년 대비 각각 29%, 25% 감소했다.
9인승 미만 차량은 26.5% 감소한 7만5576대, 트럭은 24.1% 감소한 2만2420대였다.
2020년 12월 한달간 완성차 수입량은 전월 대비 3.7% 증가한 1만2690대다. 수입액은 3억8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
12월중 주요 수입국은 태국 (7696대), 인도네시아 (2352대), 중국(1158대)이다. 이 3개 국가에서 수입한 자동차 수가 12월 완성차 수입량의 88%를 차지했다.
9인승 이상 차량 수입량은 336대로, 전월보다 324대 늘어났다. 이 중 332대는 러시아산이었다.
12월 한달간 9인승 미만 차량 수입량은 총 7168대, 수 입액은 1억4100만달러다. 9인승 미만 차량은 12월 완성차 수입량의 56.5%를 차지했지만, 전월 대비 15.1%(1276대)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은 태국(4569대), 인도네시아(1882대)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통한 수입량은 전월 대비 50% 감소했다.
12월 트럭 수입은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총 4339대, 1억200만달러치를 수입, 전월 대비 수입량은 68.5%, 수입액은 68.1% 증가했다. 특히, 태국산 트럭이 전월 대비 51% 증가한 3117대로, 수입 트럭의 72%를 차지했다.
12월에 5800만달러 상당의 전용차를 포함한 기타 차량은 847대를 수입했다. 기타 차량의 수입량은 전월 대비 29.4%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11% 증가했다. 이 중 중국산이 전월 대비 9% 감소한 579대, 미국산이 27% 증가한 89대, 한국산이 18% 감소한 79대였다.